재작년 이맘때 유학준비차 전화영어를 찾았는데
여기저기거쳐 필립잉글리쉬까지 오는데 시간이 걸렸네요.
검색 열심히한 끝에 여기왔는데
홈페이지의 정책론&경영론 파트도 읽고 직원분들과 통화하고 수강하기로 마음먹었죠.
이제 필립잉글리쉬에서 주중60분&주말75분 모두 수강한지도 1년이 지났네요.
좋은 선생님이 많고 수업시간이 길고 수강료가 저렴한 것도 좋았지만
뭣보다 운영진과 수강자 분들의 커뮤니케이션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따뜻함도 느껴지고... 긍정적 의견도 부정적 의견도 잘 받아주시고... 그런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필리핀반 수강할 땐 Mariano, Ceferino, Carina 선생님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네요.
죄송하게도 담당강사변경을 많이 신청했는데 한국직원분들이 늘 친절하게 처리해주셨습니다.
Mariano, Ceferino, Carina 세 선생님 모두 자신만의 개성으로 잘가르쳐 주셨습니다.
필리핀 선생님으로 회화기초는 잡았고 영어회화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완벽하진 못해도 몇달 열심히 하다보니 영어 쓰는 사람과 말이 막 되니까...
그런데도 북미권 선생님과 새로이 수업하게된건
필리핀 선생님과 수업만으로는 미드를 100% 소화못하는거 같아서입니다.
무슨 일 해요? 묻는 ((What do you do?)) 를 예로 들면...
필리핀 선생님은 그냥 ((웟 두 유 두?)) 이렇게 발음하시거든요. 딱 네이버 사전처럼요.
근데 미드는 ((워르유드?)) 이렇게 발음하더라고요. 북미권 선생님도 이렇게 발음하세요.
어딨어? 묻는 ((Where is it?)) 이것도 예를 들면...
필리핀 선생님은 그냥 ((웨어 이스 잍?)) 이렇게 발음하세요. 역시 딱 네이버 사전처럼요.
근데 미드는 ((워리짙?)) 이렇게 너무나도 짧은 순간에 발음하죠. 북미권 선생님 역시 그래요.
미드에서 긴 문장이 안들린건 그러려니 했는데...
What do you do? Where is it? 이게 안 들린 걸 깨닫곤 충격을 받았어요.
이때 중급회화 수준을 넘으려면 북미권선생님과 수업도 꼭 필요하다 생각했어요.
북미권반 수강할 땐 Martin 선생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세심하시고 친절하시고 실력도 좋으시고 발음도 따로 부탁드리면 잘 잡아주시고
모델같은 훈남이라 집중력까지 잘 높여주셨습니다.ㅎㅎ
요즘은 사정상 미국이 아닌 호주에 계신데 그 덕분에 시차 걱정도 덜었고요.
처음엔 선생님께 말을 천천히 또박또박 해주세요 (plz speak slowly and enunciate) 라고 여러번 말했는데
이제는 이 말을 하는 회수가 줄어들어서 좋습니다.
필립잉글리쉬를 찾기까지 여러 전화영어를 수강해봤지만
이곳의 30분 수업시간과 저렴한 수강료와 좋은 선생님 집단은 정말 큰 장점이고 특별하지요.
필립잉글리쉬가 홈페이지 기능(월말 평가라든지 기타 등등)이나 상업적 이벤트같은 건 약해보입니다.
약점이라면 이런 게 필립잉글리쉬의 약점이겠지만
챙겨야할 시험도 많은데 월말 평가가 필요하다 느껴본 적은 없고
상업적 이벤트가 제가 전화영어를 수강하는 목적은 아니라 크게 게의치는 않아요.
주변에 전화영어가 필요한 지인이 있으면 필립잉글리쉬를 추천해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필립잉글리쉬와 계속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계속 Martin 선생님에게 배우고 싶네요.
이 분이 제 담당 Martin 선생님이에요.
일상이 신상 화보인 선생님 (*゚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