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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2-20 12:13
수강 4월차 후기
 글쓴이 : 김민주
조회 : 1,758  
필립에서 작년11월부터 전화영어를 시작한지 4개월이 다되어갑니다
 
아직도 말을 할때마다 이게 정확한 표현인지 잘 모르겠고 문법이 맞는지 ㅎ

버벅거리고 띄엄띄엄 얘기해서 저 스스로 참 답답할때가 많아요 

그럴때마다 선생님께서 영어는 운전과 같이 계속 연습하고 말하다보면 

익숙해지신다고 용기를 주세요 워낙 초급이다보니 느리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필립 잉글리쉬와 함께 하다보니 차츰 영어공부가 습관으로 자리 잡아가는거 같아 좋은거 같습니다

천천히 영어와 익숙해지고 선생님께서 계속적으로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셔서 또 다음 후기를 올릴 때는 지금보다는 좀더 나아지길 희망합니다



관리자 19-03-01 03:45
 
김민주님 안녕하세요. 필립 잉글리쉬 한국 매니저팀입니다.

지난 4개월 동안 '월수금 30분' 수업 및 '주말 75분' 수업 모두에 성실하게 참석해 주시고, 두 번째 수강후기까지 올려 주셔서, 여러모로 감사 드립니다. 꾸준히 수업에 임하시다보니, 이제 정확한 영어 구사의 중요성을 느끼시는 단계까지 도달하신 듯 하네요.

영어회화에 능통하다는 것은 영어를 '정확'하고 '유창'하게 구사한다는 것입니다. 정확성과 유창성은 영어회화 자동차의 앞바퀴와 뒷바퀴인 샘이죠. 그 중 정확성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을 해주신 샘인데, 외국인 선생님과의 대화 현장을 직접 겪어보시고 적어주신 내용이라 그런지 마음에 더 와닿습니다.

                          * 참고 : 초등학생 임채솔 학생 수강후기
                            http://www.philiplanguage.co.kr/index/bbs/board.php?bo_table=s5_02&wr_id=1311

그렇다면 영어를 정확하게 사용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일단, 영어를 구사할 때 '문법'을 잘 지킨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영어를 구사할 때 네이티브들의 '관례'를 적절하게 따르는 것이죠.

하지만 문법과 관례를 따로 공부한다고 영어회화를 잘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한국인들은 어떤 측면에서는, 원어민들보다도 문법과 관례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습니다. 최소한 '이론적'으로는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학교에서 이런 식으로 교육을 받아 왔기에, 십수년간 열심히 영어 공부를 했는데도, 영어 벙어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법과 관례 공부는 반드시 스피킹 공부와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문법과 관례도 진짜 내 것이 됩니다. 영어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도 결국 영어 말하기 학습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 사무실 운영진들은 다들 영어회화를 잘 하는 분들이지만, 이곳의 수업을 들으면서 문법과 관례에 대한 학습이 더 깊어지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학창 시절 시험을 준비하며 열심히 외웠던 - 하지만 미처 체화시키지 못했던 - 영문법 규칙들이나 관례적 이디엄들이, 선생님과의 대화 현장에서 살아있는 말로 표현되면서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체화되는 것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Maricel 선생님께서 영어 공부를 운전 연습에 비유해 주셨는데, 정말로 훌륭한 비유입니다. 만일 한 사람에게는 운전 교본을 주고 운전을 익히라고 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자동차를 주고 운전연습장에서 마음껏 연습하며 운전을 익히라고 하면, 누가 운전을 잘 하게 될까요? 민주님도 이미 해답을 알고 계실 것입니다.

운전 면허증을 땄더라도, 실제로 자동차를 직접 몰아보지 않는 한, 그 면허증은 장롱 면허증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토익 점수가 900점을 넘었더라도, 실제로 원어민과 대화를 해보지 않는 한, 그 점수는 숫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문법이나 관례 등에 대한 이론적 학습이 운전교본에 대한 학습이라면, 영어 말하기 수업은 운전연습장에서 직접 자동차를 몰아보며 주행 연습을 하는 것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런만큼, 무엇인가를 영어로 표현하고 싶고, 이를 표현할 영어 문장이 떠올랐으며, 문법적-관례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는 직감이 들면, 일단 말하고 보세요. 문법적으로 혹은 관례적으로 옳지 않은 문장은 강사님이라는 교정 필터를 통해 일차적으로 여과됩니다.

그리고 초보 운전 시절에는 앞만 보이지만 운전에 제법 익숙해지면 앞과 주변 모두 잘 보이는 것처럼,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보면, 나중에는 민주님 스스로도 말을 내뱉은 뒤 곧바로 판단하실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사용한 문장이 문법적으로 혹은 관례적으로 옳은지 그렇지 않은지.

정확한 영어 구사의 중요성을 느끼신 것은, 지난 4개월간 수업을 통해 실력이 향상되면서, 정확성에 대한 갈망이 더 커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갈망을 마음 속에 잘 간직하신다면,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실 때까지, 필립 운전연습장에서 더 신나게 운전 연습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소중한 수강후기에 대한 감사 표시로 지난 12/26에 보너스 보충수업 30분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해 연말에 재등록하신 수업의 시작일은 12/26에서 12/28로 변경됐고, 종료예정일도 현재 기준으로 3/27에서 3/29로 변경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실 수 있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