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Cory 선생님과 2달여간 영어공부를 한 학생입니다. 계시판에 Cory 선생님과의 수강 후기가 없는 것 같아 후기를 남겨봅니다!
먼저 저는 토플 공부를 하다가 스피킹에 막막함을 느껴 전화영어를 시작하게 되었고, 수많은 전화영어 회사중 가성비가 가장 좋은 그러나 퀄리티를 타협하지도 않은 이 회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필립잉글리쉬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모든 수강 후기에 일일히 장문으로 코멘트를 해주시는 걸 본 것이었습니다. 기업이라면 마땅히 추구해야할 이윤을 떠나서 영어를 배우려는 학생들, 선생님들을 배려해주시고, 피드백을 받아 고쳐야할 점은 확실하게 처리하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경영 철학과 수강료가 많이 필요 없는 구조를 보고 매우 좋은 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회화수업을 시작하자마자 몇몇 사람에게 영어회화할거면 꼭 이 회사에서 하라고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처음 제가 Level Test를 진행했던 분은 미국인인 Sean 선생님이었습니다. 계시판에 보니 호불호가 많이 갈렸는데 개인적으로는 초면에 좀 무례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력만 있으면 상관없다는 마인드라 일단 이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몇 가지 이유 때문에 필리핀 선생님으로 바꿨습니다. 제가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갈 예정이긴 하지만 계시판에 대표님이 쓰신 글들을 읽어보니 영어 대화 실력이 아직 낮은 단계에서 굳이 미국인 선생님과 수강할 필요가 없어보여서 그리고 제가 번 돈으로 수업료를 냈기 때문에 금전적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되지 않았던 필리핀 선생님으로 바꾸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배정받은 분이 Cory선생님이었습니다.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은근히 마음이 여리시고 제 눈치도 보시는 분이라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정이 많으시고 착하신 분 같았습니다. 필리핀 억양 때문인지 p발음이 좀 어색하신게(약간 된소리가 되는 경향?)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크게 신경쓰이지 않게 됬습니다. 사실 Cory 선생님은 제가 틀린 부분이나 어색한 표현을 꼼꼼하게 집어 주시는 성격은 아니었지만, 그건 제가 원했던 방식이기도 했습니다. 토플 스피킹 연습에 제대로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면 일일히 표현을 잡아주셔야 했겠지만 그랬다간 제가 말할때마다 교정때문에 흐름이 끊겼을 것이고 애초에 스트레스가 엄청난 토플공부를 조금이나마 마음 편하게 하고자 했기에 그냥 막 말이라도 하는게 제 목적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늦잠을 자서 수업을 진행하지 못한 경우가 3번정도 있었는데 정상참작사유가 되지 않는데도 수업을 연장해주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학기가 시작하자 수요일 금요일은 수업할 시간이 없어 수요일 금요일 분량을 화요일 목요일에 얹어 유연성 있게 수업을 진행하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수업 외에도 사진을 공유하거나 잡다한 수다를 떨며 꽤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 경력이 아주 많으십니다. 몇몇 학생과는 수년동안, 그리고 어떤 분과는 심지어 학생으로 시작해서 결혼해서 애낳을 때까지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그만큼 경력이 매우 확실하신 분입니다. 시간을 아주 철저하게 지키는 분은 아니십니다. 수업을 조금 늦게 시작할 때도 있고 수업 시간이 30분보다 조금 덜할 때도 있고 더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은 신경쓰지 않아서 상관없었는데 1~2분의 시간도 중요시하시는 다른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수업 교재를 구매하느라 번거로울까봐 걱정했었는데 Cory 선생님은 수업 진행은 인터넷 사이트로 하십니다. 신문 기사를 읽고 토론하거나 회화 주제로 대화할 수 있는 있는 교육용 사이트를 많이 활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단 토플을 106점을 받아 원하는 점수로 졸업했고 학기를 시작하며 영어회화할 시간이 잘 안났기에 필립 잉글리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Cory선생님도 좋은 인연이었지만 만약 다음에 수업을 진행하게 되면 다른 강사님과도 해보고 싶습니다. 다양한 분과 만나보고 싶기도 하고 Cory 선생님이 성격이 정말 좋으신 분이고 수업하며 트러블 같은것조차 하나도 없었지만 제 성격(취미라던가 공감대라던가)과 많이 맞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후기를 작성하면 추가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걸로 아는데 다음 수강 때 사용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있으면 좋겠고 아니면 그냥 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