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수강후기



 
작성일 : 16-02-22 11:34
[Zaira 선생님] 수강후기 입니다 '-'
 글쓴이 : 성유정
조회 : 1,297  
 
안녕하세요. 저는 수많은 어학시험응시에도 불구하고 speaking 이 안되어 영어울렁증을 가지고 있는 학생입니다.
 
외국인만 보면 그냥 얼어버리는 제자신이 싫어 이렇게는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 전화영어를 알아보고 그와중에 필립잉글리쉬를 알게되었어요.
 
과거에 10분씩 하는 전화영어를 한달정도 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비싼 수강료와 짧은 시간으로인해 영어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책만 주구장창 읽다가 끝났던 기억이 있어 30분수업에 저렴한 가격으로 할 수 있는 필립잉글리쉬가 마음에 들었어요. 지금 이부분역시 너무 만족하고 있는부분이에요 '-'
 
제가 지금 수업듣고 있는 선생님은 북미권 Zaira 선생님이에요 '-'
 
사실 영어공포증도 있고,, 뭐든지 끝까지 꾸준히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걱정스런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30분이라는 짧지않은 시간동안  뭐라고 말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어요.
 
근데 그런 우려를 다 불식시키는 Zaira 쌤!!!!!!
 
우선 Zaira쌤 너무 활발하고 적극적이세요. 유쾌한 에너지가 넘치셔서 사실 30분간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정도에요. 어느순간 수업이라는 것을 잊고  웃고 떠들고 있는 제자신을 발견해요
 
그리고 정말 다양한 토픽을 던져주셔서 제가 저의 경험을 이야기할 기회를 많이 주세요. 물론 아직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제 의견을 말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Zaira쌤 제 이야기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시고 기다려주시고 ㅠㅠ 정말 인간미가 철철 넘치시는 쌤이에요..
 
그리고 수업끝나면 제가 말했던 것중에 틀린표현들을 표로 정리하셔서 완벽한 문장으로 바꾸어서 피드백을 주세요. 이게 정말 좋아요. '-'
 
영어울렁증에 게으른 성격인 제가  쌤과의 수업이 기다려지고 30분이 너무 짧게만 느껴지다니
Zaira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네요.
 
아직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 수준의 영어실력이지만. 필립잉글리쉬에서 열심히해서 영어울렁증 탈피하고 싶네요 '-' !!
 
두서없는 수강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관리자 16-02-23 12:30
 
성유정님 안녕하세요. 필립 잉글리쉬 한국 매니저팀입니다.

유정님을 처음 뵙게 된 지 이제 일주일이 좀 더 지났는데, 이렇게 수강후기를 올려 주셨네요. 유정님 후기를 읽자마자 떠오른 표현이 바로 「물 만난 물고기」입니다.^^  수강을 시작하신지 아직 일주일밖에 안 됐기에 갑자기 실력이 좋아졌을리는 없지만, 한 줄 한 줄 읽어나갈 때마다 Zaira 선생님과 정말 즐겁게 수업을 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어 말하기를 잘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끼고 자신감도 많이 얻으신 듯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니 고맙고 행복합니다.

후기를 오전 11시 34분에 올려 주셨네요. 유정님 수업시간이 오전 10시 30분이니 오전 11시에 수업이 끝나고 34분만에 올려주신 것입니다. Zaira 선생님과의 수업 직후라 많이 피곤하셨을 것이 뻔한데, 34분만에 이렇게 길고 정확한 후기를 올려 주셨고, 그래서인지 이번 후기는 어떤 후기보다도 수업에서 느낀 바를 생생하게 담아낸 것 같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유정님은 동기 부여가 되고 그 동기를 펼칠 수 있는 어떤 환경을 만나면, 누구보다도 열정을 불태우실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 어떤 동기 부여를 하셨는지 살펴보고자 후기를 다시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외국인만 보면 그냥 얼어버리는 제 자신이 싫어서'라는 문구가 눈에 쏙 들어옵니다.

동기란 '어떤 일을 이루는 것이 스스로에게 그리고 가족이나 사회 등의 공동체에게 더 밝은 내일을 열어준다'는 믿음이 생길 때 부여됩니다. 유정님께서 대학원에서 어떤 분야를 전공하시는지 아직은 모르지만, 최소한 유정님께서는 영어 말하기를 잘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유익한 일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신 것입니다.

동기가 부여된 사람은 어떤 일도 기꺼이, 즐겁게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같은 일을 해도 효율이 떨어집니다. 같은 일을 해도 동기 부여 여부에 따라 그 결과가 천차만별이니, 동기 부여란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동기 부여만 됐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물고기는 항상 헤엄을 치고자 하는 강한 동기를 가지고 있지만, 강물이 있어야 헤엄을 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한국어에는 "물 만난 물고기"라는 관용적 표현이 있는 것입니다. 영어에는 이런 표현은 없지만 "like a fish out of water"라는 반대 표현이 있지요.

후기에서 '뭐든지 끝까지 꾸준히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말씀 주셨는데요. 꼭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고기가 아무리 헤엄 치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있다 한들, 강물을 만나지 못했는데 어떻게 열심히 헤엄을 칠 수 있겠습니까. 유정님은 성격이 그러신 것이 아니라 a fish out of water와 같은 상태에 놓여 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어회화를 공부하고자 하는 강력한 동기를 가진 유정님께서 왜 그런 상태에 놓였던 것일까요?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전화영어에 국한하여 추측해보면, 이제까지 방문한 회사들이 수강료가 너무 비쌌기에, 10분이 너무 짧았기에, 그리고 호흡이 맞는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기에(어쩌면 그런 선생님을 만났더라도 10분의 짧은 시간동안 아무런 교감도 할 수 없었기에), 공부를 꾸준히 하실 수 없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필립 잉글리쉬의 수강료는 저렴합니다. 경험해 보셨던 것처럼, 필립 잉글리쉬의 선생님들은 한 분 한 분 훌륭하신 강사님들입니다. 그리고 필립 잉글리쉬의 30분 수업은 전화화상영어 교육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10분 수업과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훌륭한 선생님을 만나러 이 30분 수업 속으로 풍덩 들어 오실 때마다 설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필립 잉글리쉬는 유정님께서 마음껏 헤엄치실 수 있도록 출렁이는 강물과도 같은 곳입니다.

우리가 30분 수업시간을 고수하는 이유는, 30분이 수강생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외국어 능력은 대화를 나누는 주체들이 서로에게 친근함을 느끼며 서로의 진심을 해당 외국어로 전달해 건설적 시너지를 발생시킬 때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대략 30분 정도가 필요하다고 믿는 까닭입니다.

그것은 대화의 구조 때문입니다. 우리는 대화를 나눌 때 처음부터 본심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본심을 드러내기 전까지 날씨를 묻고 안부를 묻고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절차'가 필요합니다. 대략 7~10분 정도가 소요되지 않을까요. 그런 다음 단계적으로 본심을 드러냅니다. 충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경험해 보신 것처럼, 10분 수업의 대부분은 그 '절차'를 진행하는데 소요됩니다. 본심을 나누기도 전에 벌써 대화가 종료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여담이지만, 연애도 건설적 시너지가 발생할 때 진전되기에, 앞서 드린 이야기와 맥락이 닿아 있습니다. 성인 여자와 성인 남자는 '연애를 하면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서로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 특히 소통을 중시하는 여자에게는 - 남자가 다가오는 '절차'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서로 다 아는데 왜 이러냐'고 속성으로 처리하려 드는 남자,  무조건 팽 당합니다. 충분한 시간동안 하나 둘 단계를 거쳐 다가와 진심을 보여야 합니다. 필립 잉글리쉬가 생각하는 10분 수업과 30분 수업의 차이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영어의 강물 속에서 헤엄을 치고 싶으셨던 유정님. 이제 필립 잉글리쉬라는 출렁이는 강물을 만나셨습니다. 딱 적합한 회사를 만나셨고, 정말 훌륭한 선생님과 인연이 되셨습니다. 「물 만난 물고기」가 되셨으니, 이제 열심히 헤엄치실 일만 남은 것 같네요.^^ 그렇게 영어의 푸르른 강물 속에서 열심히 헤엄치시다보면, 영어 울렁증도 곧 치료될 것입니다.

덧붙이면, 올 4월에 Zaira 선생님께서 한국을 방문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남편인 Sash 선생님도 함께 오실 듯 합니다. 지난 번에는 Joey 선생님과 미국 매니저팀의 Ellena 선생님께서 오셔서 수강생 분들도 두루두루 만나고 가셨는데, Zaira 선생님께서도 그렇게 하실 수 있으련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아무튼 어쩌면 Zaira 선생님과 한국에서 만나시게 될지도 모르니, 그 날을 위해서라도 더 정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소중한 수강후기 올려주신데 감사드리며, 2/15에 보너스 보충수업 30분을 편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수강종료예정일이 3/14에서 3/16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실 수 있는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